[자막뉴스] "러시아 군함 때문에…흑해 돌고래 5만마리 떼죽음"<br /><br />유럽 남동부와 아시아를 잇는 바다인 흑해.<br /><br />러시아와 크림반도,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흑해 해안에서 최근 돌고래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"미처 목격하지 못한 것까지 포함하면 실제 죽은 돌고래는 수만 마리에 달할 수 있다는 게 과학계의 주장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의 말을 빌려 "흑해에서 죽은 돌고래는 약 5만 마리로 추정되며,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자들은 죽은 돌고래들은 그물에 걸리거나 지느러미가 잘린 흔적 등 대부분 외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역의 한 책임자는 "연구결과를 봤을 때 돌고래 집단 폐사의 원인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사용하는 음파 탐지기인 것으로 나타났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음파 장비가 돌고래의 생존 수단인 반행 위치 측정을 교란해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더타임스는 흑해랑 맞닿은 튀르키예와 불가리아에서도 전쟁 이후 해양 포유류가 폐사하는 일이 전례없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52조6천억 원 규모의 환경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<br /><br />*취재 : 정호윤 기자<br /><br />#흑해 #돌고래 #떼죽음 #러시아 #우크라이나 #군함 #러시아군함 #전쟁 #환경피해 #음파교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